<마케팅,브랜딩=쉐어링>25.惡의 인간, 善의 시대

안녕하세요.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계절이 왔습니다.
일하기도, 먹고 놀기도 다 좋은 그런 계절이지요. ㅎ

요즘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으로 많이 떠들썩 합니다.
강릉에서도, 오늘은 서울에서도 청소년들의 집단 폭행에 대한 뉴스가 연이어 계속 되고 있는데요,
저도 고등학생 아이를 둔 학부모로서 이런 일을 접할 때면 가슴 답답하고 심란해지곤 합니다.

독일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악의 평범성>에서 평범한 사람도 일상성에 파묻혀 생각을 멈추면
악행을 저지르게 된다고 말합니다. 평생 전체주의를 연구했던 그녀는 평범한 시민이 나치에 부역해
가책없이 유대인 학살에 가담하는 현상을 보며 ‘악의 평범성’을 발견했었는데요,
평범한 사람이 일상의 악에 빠지지 않으려면 타인에게 공감하고 옭고 그름과 미추에 대해
생각하고 말할 능력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래 영상은 끝까지 보셔야 반전 속에 등장하는 핵심메시지를 알 수 있습니다)

Sandy Hook Promise Evan

도서관 책상의 낙서를 통해 10대들이 썸을 탑니다. 낙서의 주인공이 누구일까 궁금해하면서
혼자 예측해 보기도 하는데요, 썸타는 것에 온통 생각이 가 있는 동안 주위의 친구는 총기를 검색하기도 하고
다른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기도 하는 짧은 순간들이 반전을 통해 다시 보여지게 되지요.
반전 이후의 장면들을 보니 섬뜩해 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평범하고 평화롭게 보이는 일상이지만 관심과 생각을 놓아버리면 惡이 행하는 참담한 일에 직면하게 된다는
경고처럼 느껴졌습니다.
Sandy Hook promise는 미국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사건 이후 예방을 위해 조직된 시민단체인데요,
여기서 제작한 이 영상은 2017 깐느 광고제 film, film craft,cyber,media 부문 수상작입니다.

사회의 불신과 불안이 깊어질수록 사람들은 善한 activity와 善을 추구하는 기업에 호감을 갖게 됩니다.
공동체성의 회복에 대한 갈증들이 반대급부적으로 커지고,
착한기업, 선한 마케팅에 더 반응하게 되는 것이지요.

미셀푸코의 <광기의 역사>에서 언급된 호모데멘스(Homo demens) (미친인간)가 자꾸 출현해도
善을 갈구하고 추구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있는한 善의 시대는 더 확장될 것입니다.

시작되는 가을,
아름답고 평안한 주말 되십시오.